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즈니스 뒤안길] 재고 없는 '세리마' 업종들 한인에 특히 인기

한인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세리마'다. 세탁소, 리커, 마켓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붙인다면 먹는 장사 즉 식당이다.

LA서 거래되는 사업체의 절반 이상은 한인들이 좋아하는 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왜 한인들은 세리마와 식당을 좋아하는 걸까.

우선 세탁소는 재고가 없다. 손님들이 맡긴 옷을 빨고 다림질하고 드라이 클리닝만 하면 된다. 세제나 옷걸이 등 부자재가 필요하지만 이것을 재고라고 분류하기는 곤란하다.

리커와 마켓은 재고가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품중에 유행을 타는 것은 별로 없다. 선물용품점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팔아야 할 물건은 없다.

술이나 담배 군것질거리 등이 주된 아이템이므로 유행과는 상관 없다. 평소 나가는 제품을 미리 받아두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만약 마켓에서 고기나 야채를 취급한다면 신선도가 중요시 된다. 하지만 마켓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형태는 '노고야'다. 고기와 야채가 없는 마켓이다.

이들 리커와 마켓은 재고가 있지만 시간적인 영향과는 큰 관계가 없는 셈이다.

다음으로 식당이다. 식당도 재고가 없다. 식당은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파는 곳이므로 잠겨놓을 음식 재료가 없다.

식재료는 상하면 안되므로 바로바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남아도는 식재료는 없다.

식당에서 재고가 있다면 이것 역시 세탁소처럼 부자재다. 젓가락 투고용 그릇 냅킨 정도다. 이러한 아이템들도 오래 둔다고 해도 썩지 않는 것들이다.

세리마와 식당의 특성을 종합해보면 재고가 없는 업종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또 공통적인 것을 찾아본다면 유창한 영어실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한인들이 전통 업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