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휴양지 한인 운영 산장, 자연을 느낀다···주말 산장으로 초대
호젓한 산장에서 별똥별 흘러 가는 남색 밤하늘에 초승달이라도 걸리면 좋으련만 문을 열기도 싫어지는 거리풍경이니 말할 나위 없다.생활에 여유를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LA 인근에는 듣기에도 반가운 한인들이 운영하는 근사한 산장들이 늘고 있다. 우리말 맘껏 쓰고, 눈치 보지 않고 우리음식 편하게 해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아스토 갤러리 & 랏지〈라이트 우드>
마운틴 하이(Mt. High)스키장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라이트 우드(Wrightwood) 다운타운입구에 근사한 갤러리와 주말 별장이 들어 섰다.
다운타운의 유명 아트 갤러리인 아스토(Asto)가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속으로 옮긴 것. 자리를 옮기고도 지난 해 이미 몇 차례 국제전을 치러 애호가들에겐 제법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전체 1.8에이커의 넓은 부지에 예쁘게 생긴 갤러리만 큰 것과 작은 것을 합해 5개나 되고 주말 나들이객 숙박을 위한 랏지도 2층 구조에 5000 스퀘어 피트에 방이 5개다. 거실과 취사를 위한 주방시설이 돼 있어 편리하기 그지 없다.
단체 숙박은 4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니 교회 모임이나 동창회 등의 신년모임 장소로도 그만이다. 갤러리 관람에 맑은 공기를 쐬며 국유림의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저녁이면 카페식으로 꾸며 놓은 바깥에서는 모닥불도 피우고 고기도 구워가며 소주한잔 기울이기도 좋겠다. 10분 거리에 마운틴 하이 스키장에 건너편 눈썰매장이 있고 그 너머에는 송어나 붕어낚시터로 그만인 잭슨 레이크 등 부근에 각종 놀거리 볼거리등이 널려 있다. 로지 전체를 사용하는 단체 숙박은 하루 500달러 단체가 아닌 경우에는 방 크기에 따라 100~200달러까지다.
▷가는길:LA 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서 138번 프리웨이로 바꿔서 2번 프리웨이로 다시 바꿔 탄다. 이 길로 곧장 가면 라이트우드 타운이 나오는데 타운에 이르기 전 왼쪽에 갤러리가 나온다.
▷문의 및 주소:임대식(213)249-8445 3501 State Hwy 2 Wrightwood
◇허니베어 산장호텔〈빅 베어>
LA 인근의 최대 휴양지인 빅 베어 이 곳에도 한인이 인수해 운영하는 아름다운 산장호텔이 있다. 빅 베어 호수에 이르러 댐 오른쪽으로 18번 도로를 따라 도달하게 되는 빅 베어 빌리지에 겨울 여행에 딱 어울리는 풍경을 하고 있는 이 산장호텔을 만나게 된다. 입구에 서 있는 한글 간판도 반갑기 그지 없다.
4년전 시카고에서 여행왔다가 이곳 풍경에 반해 이곳에 자리잡은 샌디 장씨가 주인인데 인수 뒤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운치 있는'산장'호텔로 재탄생했다.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지라 설경이 기가 막힌다.
장작을 때는 벽난로에 밤하늘 별이 올려다 보이는 발코니까지 이 곳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주말여행에 제격이다.
랏지에는 방이 21개 숲 속에 고즈넉이 자리잡은 캐빈이 8채다. 취사시설 유무와 방 크기에 따라 랏지는 100~250달러 캐빈은 방 1개짜리부터 4개짜리까지 있는데 150~800달러까지 다양하다.
▷문의:샌디 장(909)556-4458 www.honeybearlodge.com
▷주소:40994 Pennsylvania Ave. Big Bear Lake
◇눈꽃 산장〈빅 베어>
이 곳 역시 빅 베어 빌리지에 자리 잡은 산장으로 작년 8월에 이곳을 인수한 김홍기씨가 운영하고 있다. 3에이커의 넓은 부지에 캐빈만 25채에 로지에 방이 4개 있는 산장형 리조트다.
호숫가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고 뒷 산자락으로는 멋진 등산로가 수두룩하다. 바로 옆에는 눈썰매장이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좋고 스노 서밋과 베어 마운틴 스키장이 약 2마일 거리에 있다. 캐빈은 방 1개부터 5개까지 크기에 따라 눈이 오는 성수기에는 250~400달러 비수기인 3월 말부터는 79~200달러 모텔은 250달러
▷문의 및 주소:김홍기(909)567-1754 40210 Big Bear Blvd. Big Bear Lake
www.Happybearcabin.com
▷빅 베어 가는 길:LA에서 10번 프리웨이로 동쪽으로 가다 30번 북쪽으로 가다 보면 이 도로는 330번 도로로 바뀌고 빅 베어 호수가 나타나면 오른쪽의 18번으로 타고 가면 이 길은 빅 베어 불러바드로 바뀐다.
곧 이어 빅 베어 빌리지가 나오는데 이곳에 눈꽃산장과허니베어 산장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대략 100마일 두시간 30분 거리
백종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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