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군 '그라나다' 침공
1983년 10월25일 미군이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그라나다’를 침공해 공산정권을 무너뜨렸다.냉전시대 소련을 ‘악의 제국’으로 규정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감행한 전쟁이다.
미군합동참모본부가 밝힌 침공의 이유는 소련이 서유럽을 공격할 경우 그라나다가 카리브에서 서유럽으로 가는 원유공급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궁색한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우방국들을 지키기 어렵다는 설득력없는 주장을 내 놓았다.
레이건 시절의 이 침공은 국제적인 비난을 면치 못했고 미국의 호전성을 여실히 전세계에 보여주었다.
한편 이 전쟁은 비밀리에 진행돼 미국 언론들도 미군이 그라나다 땅에 상륙한 후에야 침공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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