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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부 맨스필드타운전, 이동국 149일만에 골!

혼전 중 흘러너온 볼 강슛

26일 이동국은 영국 중부 지역에 위치한 맨스필드 타운의 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이하 보로)와 맨스필드 타운(4부리그)의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이 26일 선제골을 넣은 뒤 득의만한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동국이 26일 선제골을 넣은 뒤 득의만한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제레미 알리에디에르와 함께 보로의 공격을 이끈 이동국은 전반 16분만에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라운드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8월29일 칼링컵 2라운드에서 첫 득점을 한 후 149일만에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맨스필드전에 나선 이동국은 호삼 미도와 교체됐던 후반 26분까지 적극적인 공격에 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로는 이동국의 골과 후반 종료 4분을 남긴 상황에서 터진 맨스필드의 제이크 벅스턴의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최고의 순간

전반 16분 보로의 측면 미드필더 아담 존슨이 두번째 코너킥을 차 올렸다.

중앙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던 보로의 공격진들의 움직임이 다소 빨라졌다. 혼전 속에 보로의 수비수 데이비드 휘터가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왼쪽으로 흘렀다.

그 순간 이미 왼쪽 골에어리어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이동국에게 기다리던 기회가 다가왔다. 이동국은 과감히 오른발 안쪽으로 강하고 정확히 공을 때려 넣었다.

맨스필드의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했다. 반대쪽 골대 뒤쪽에 있던 보로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에 가득찼다. 경기를 중계하던 BBC 티사이드 지역 방송 등의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이동국의 이름을 부르며 득점 상황을 축구팬들에게 생생히 전했다.

▶안타까운 순간

이날 이동국은 득점 이후 보다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자신감이 올랐고 동료 선수들로 이동국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선사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동국은 추가 득점을 아쉽게 날리고 말았다.

전반 37분 이동국이 중앙에서 헤딩으로 리 카터몰에게 패스해 줬고 카터몰은 알리에디에르에게 다시 공을 연결시켰다.

알리에디에르는 빠른 속도로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깊숙히 파고 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아쉽게 방향이 꺾어버린 채 공은 아웃되고 말았다. 보로팬들은 아쉬움의 함성을 질렀고 반대로 맨스필드팬들은 환호의 박수를 쳤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두 번째 득점 찬스에서는 골을 넣었어야 했다. 그를 계속 기용하고 싶었지만 후반전 전술적 차원에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동국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맨스필드 타운=조한복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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