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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잉글랜드 데뷔골 터졌다!···칼링컵 노샘프턴전 쇄기골

15경기만에 마수

'라이언킹' 이동국(28.사진)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미들즈브러 소속 이동국은 29일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3부 리그) 소속 노샘프턴 타운과 2007-2008 칼링컵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팀의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이동국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터트린 15경기 만의 마수걸이 골이다. 이동국은 잉글랜드 진출 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와 FA컵 2경기 등 1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나마 1군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들즈브러에서도 이동국은 공격수로서 골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마크 비두카 아예그베니 야쿠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이었다. 주로 후반 뒤늦게 교체 투입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3부 리그 소속의 약체를 상대로 올린 첫 골이지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동국은 이날 터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툰카이 산리와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스튜어트 다우닝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아깝게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아쉽게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이동국은 후반 8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상대방의 반칙을 끌어 내면서 프리킥을 얻어 선제골의 디딤돌을 놓았다. 키커로 나선 파비오 호쳄박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 기회를 만들어낸 이동국은 후반 21분 고대하던 골을 터트렸다. 산리가 중앙선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다우닝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다우닝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침착하게 20 중거리포를 쏘았다. 이동국의 발을 떠난 공은 노샘프턴 타운의 골 그물을 힘차게 흔들었다.

경기 후 말콤 크로스비 미들즈브러 수석코치는 "오랫동안 기다린 이동국의 골이 앞으로 그에게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의 첫 골이 앞으로 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좋은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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