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바닷바람 쐬면서 바비큐도 한점, 아름다운 샌타바버라 비치들

아름다운 해변에 하이킹·자전거 트레일, 모래성 쌓고 연 날리며 오붓한 나들이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다. 여름놀이하면 뭐니뭐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물벼락까지 얹어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워터파크도 좋지만 사람 붐비고 돈 드는게 단점이다. 그에 비해 해변가는 자연 속에서 돈 들이지 않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모래성 쌓으며 연 날리고 자전거 타고 오솔길 달리며 바비큐까지 해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하루나들이가 될듯하다.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면서 만나는 샌타바버라의 대표 비치 4곳을 소개한다.

◇ 카핀테리아(Carpinteria) 스테이트 비치

LA에서 서북쪽으로 80마일 샌타바버러 카운티에 들어서면 곧 만나는 해변이다. 여행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미국 최고 해변 중 하나다. '닥터 비치'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의 스티븐 레더맨 박사도 하와이 플로리다 해변들이 주로 이름을 올린 베스트 비치 20위 끄트머리에 카핀테리아 해변을 올려 놓았다.

시티 비치와 스테이치 비치 두 곳이 같이 이어져 있다. 비교적 조용한 작은 해변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지는 광경이 특히 장관이다. 5월까지는 돌고래와 물개 바다사자도 자주 눈에 띈다. 썰물 때는 바닥에서 게 달팽이 문어 성게 등 다양한 해양생물도 볼 수 있다.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주차장이 넓고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티 파크도 있다. 식당이 멀기 때문에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샌타바버러에서 남쪽으로 12마일 거리로 카핀테리아시에 있다. 101번을 타고 가다 캐시타스 패스(Casitas Pass ) 로드에서 내린 뒤 카핀테리아 애비뉴에서 우회전→ 팜(Palm) 애비뉴에서 좌회전해 끝까지 가면 된다.

◇ 골리타(Goleta) 비치

카핀테리아 비치에서 20여 마일 더 올라가면 샌타바버러가 나오고 그곳에서 북쪽으로 10마일쯤 가면 골리타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UC샌타바버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에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파도가 잔잔한 데다 얕은 크릭이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잔디밭에는 바비큐 그릴과 피크닉 테이블이 적잖이 갖춰져 있다.

근처엔 산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트레일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도 있다. 골리타 비치의 피어는 낚시터로도 오랜 명성을 자랑한다. 오전 8시부터 해질 때까지 문을 열며 주차는 무료다. 피크닉 테이블을 이용하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며 그룹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다.

101번 북쪽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샌타바버러 공항으로 향하는 217번으로 갈아탄 뒤 샌드스피트(Sandspit) 로드에서 내려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된다.

▷문의: (805)568-2465/www.sbparks.org

◇ 엘 캐피탄(El Capitan) 스테이트 비치

골리타 비치에서 서쪽으로 10마일쯤 더 올라가면 나온다. 여름 캠핑장으로 유명한 이곳은 각종 여행지들이 추천하는 야영장이다.

해변은 고운 모래와 둥근 자갈밭이 아름다우며 서핑 카약 자전거 등 레포츠도 만끽할 수 있다. 바닷가와 산이 맞붙어 있어 계곡엔 오크나무가 우거져 있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들린다. 백사장에서 불과 10여 야드 떨어진 곳에 캠핑 사이트가 있다.

남가주 최고 인기 해변 캠핑장인 만큼 캠핑 예약은 이미 다 찼다. 가령 8월중 캠핑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6개월여 앞선 2월1일부터 예약을 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는 하루 나들이로나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피크닉 테이블과 그릴이 있어 서두르면 엘 캐피탄의 매력을 십분 즐기고 올 수 있다. 주차장은 넓고 주차비는 8달러다.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싶다면 바닷가 뒤 캐년에 있는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다. 캐빈과 천막이 주를 이룬 호텔형 야영지로 밤에는 콘서트가 열리고 마사지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숙박비는 150~350달러선. 자세한 정보는 엘 캐피탄 캐년 리조트 전화(805-685-3887) 혹은 웹사이트(www.elcapitancanyon.com )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엘 캐피탄 비치는 101번 북쪽 프리웨이를 타고 올라가다 샌타바버러를 지나 엘 캐피탄 스테이트 비치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805)968-1033/www.parks.ca.gov

◇ 레푸지오(Refugio) 스테이트 비치

엘 캐피탄 비치에서 해안가 자전거 트레일을 따라 2.5마일을 달려 올라가면 레푸지오 스테이트 비치가 나온다. 1.5마일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서핑과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비치로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키작은 팜트리가 군데군데 서있는 잔디밭에는 위의 어느 해변 보다 많은 피크닉 테이블과 그릴이 구비돼 있다. 하이킹과 자전거 트레일도 잘 갖춰져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흠잡을 게 거의 없는 해안이라고 추천한다.

골리타 비치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오다 엘 카피탄을 지난 뒤 나오는 사인판을 따라 가면 된다.

▷주소: 10 Refugio Beach Rd. Goleta

▷문의: (805)968-1033/www.santabarbara.com/activities/beaches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