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각종 금융상품 이자수입 APR말고 API도 챙겨라

수익률 API는 복리 이자율 이자 지급 횟수따라 높아져

이자율(rate)과 수익률(yield)의 차이를 아십니까.

대부분의 금융상품에는 이자율과 수익률이 구분돼 있다. 때로는 같기도 하고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은 금융기관이 내건 명목 이자율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정작 중요한 수익률은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보통 APR(Annual Percentage rate)로 흔히들 아는 이자율(interest rate)은 금융기관이 고정적으로 보장하는 투자금에 대한 연간 이자 비율을 뜻한다. 반면 APY로 표시되는 수익률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투자금에 붙는 이자 수익의 총액비율을 의미한다. 둘 사이의 차이점은 이자지급 방식에서 갈리는데 여기에는 바로 ‘복리의 마술’이 작용한다. 그래서 yield는 복리 이자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쉽게 예를 들어 알아보자. 가장 일반적인 투자상품인 은행 CD 1만달러짜리를 연간 명목이자율 5%에 구입했다고 하자. 이자 지급 방식은 사전에 정할수 있는데 일단 1년 1회 지급을 선택했다. 이 경우 이자는 1만 x 5% x 1년=500, 즉 500달러가 된다. 매년 정해진 날짜에 500달러가 원금에 붙게 된다. 이때 이자율과 수익률은 5%로 동일하다.

다음은 똑같은 CD를 연간 2회 이자 지급 방식으로 구입했다고 하자. 그러면 첫 6개월의 이자는 1만 x 5% x 0.5년=250, 즉 250달러다. 하지만 다음 분기의 계산은 조금 달라진다. 투자원금이 1만달러가 아니라 이자를 더한 1만250달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2분기 이자는 1만250 x 5% x 0.5년=256.25, 즉 1분기보다 6.25달러가 늘어나게 된다.

1년 총액으로 따져보자. 1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얻은 이자수입은 506.25달러. 이자율은 5%로 변함없지만 수익률(yield)은 5.06%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이자 지급을 더 자주 한다면 수익률은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이다.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똑같은 이자율에서도 총액이 늘어나는 ‘복리’의 효과다.

CD뿐 아니라 체킹및 세이빙스 어카운트, MMA 등 각종 금융상품에는 rate과 yield가 명백히 구분되어 있다. 각 금융기관마다 고객들에게 이에 대한 고지를 하도록 규정돼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낮은 이자율에 실망한 고객유치를 위해 이자 분할 지급횟수를 늘려 APY를 높인뒤 이를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지급액은 늘어나지만 더 많은 예금을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셈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