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분할 '스핀오프', 매각 대신 분사 절세 효과 톡톡
자산가치 늘리면서 자연스런 구조조정
스핀 오프란 회사의 일부분을 떼어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특정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회사형태로 독립시키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이때 원 회사는 현물 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자회사를 신설하고 자회사의 주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분배하게 된다.
스핀 오프는 무엇보다 세금을 아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예컨대 분사 대신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면 매각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한다. 통상적으로 주식회사는 35%의 택스 브래킷에 있으므로 실제 주주들이 받는 매각 이익금은 전체의 65%에 그친다. 하지만 분사를 시켜 회사를 만들면 가치를 그대로 유지한채 신규회사의 주식도 자신의 지분만큼 받을 수 있다.
스핀 오프를 하면 모회사의 자본금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주주들만 보유 주식의 종류가 늘어나게 된다. 스핀 오프의 변형으로 스플릿 오프(split-off)와 스플릿 업(split-up)이 있다.
스플릿 오프는 기본적으로는 스핀 오프와 같으나 주주가 가진 분할회사의 주식 전부 또는 일부와 교환하여 자회사주식을 분배하는 것이다.
스플릿 업은 회사의 전재산을 출자하여 두 개 이상의 회사를 신설하거나 기존 회사에 모든 자산을 현물 출자하여 취득한 주식을 주주에게 분여하고 당초의 회사는 해산하는 방법이다.
여러개의 업종을 한 회사의 DBL 형식으로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스핀 오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수 있다. 회사 자산가치를 늘리면서도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할수 있다. 또 파트너십을 정리해야 될 경우나 '사내 창업제'를 도입할때도 스핀 오프가 유용한 방식이 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