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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전립선 피검사

벤자민 최

코넬의대 임상교수

지난 정기 검진을 하면서 전립선 피검사(PSA)를 권유 받았습니다. 52세의 남성으로 건강한 편이며 전혀 비뇨기 계통의 문제가 없는데도 꼭 검사를 해야 하나요? 최근 이 테스트가 정확치 않다는 설이 있는데 실용성은 있는 것인지요?



전립선 피검사(PSA) 언제 받아야 하나

50세 이상 남성 1년에 한번 검사 필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전립선암 때문에 치료를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 가는게 사실입니다. 미 남성이 걸리는 암 가운데 가장 높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2~3번째를 차지하는 전립선암에 대한 정기검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미국암협회와 비뇨기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의 모든 남성에게 1년에 한번 전립선 혈액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와 전립선 검사(Digital Rectal Exam)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 전립선암이 있거나 흑인 남성일 경우에는 40세 이상부터 검사해야 합니다.

전립선 혈액검사(PSA)가 있기 전에는 많은 경우 암이 진전된 후 발견됐으나 요즘 예방 검사가 발달되면서 전립선암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더라도 정기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이 'PSA 테스트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PSA검사 자체가 암에 대한 테스트가 아니라 전립선에 관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동 요소(전립선염.방광염.비대증.성교 후 등)에 따라 PSA수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PSA 수치가 높을 경우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립선 혈액(PSA) 수치가 4.0ng/mL를 넘거나 검사 중 종양이 만져질 경우에는 암에 대한 위험도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 PSA 수치도 나이나 전립선이 커짐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49세일 경우에는 2.5ng/mL 이상 50~59세는 3.5ng/mL이상 60세 이상은 4.0ng/mL 이상의 수치는 암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또 매년 PSA 검사를 했을 경우 PSA 수치가 0.75ng/mL 이상 올랐을 경우에도 조직검사를 권장합니다. 전립선 검사 수치가 정상이라도 수(手)검사 중 종양이 잡혀지는 경우에는 약 20%정도가 암에 대한 위험도가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혈액 PSA 수치가 서양인을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전립선이 작은 동양인에게 맞는 PSA 위험수치가 재조정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껴져도 PSA 수치가 4.0ng/mL 이상이거나 나이에 비해 수치가 높은 분 또는 수(手)검사로 종양이 만져질 경우에는 전문의의 조언과 검사를 통해 암의 여부를 가려야 합니다.

문의:(201)461-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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