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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새 명소 '밀레니엄 파크'

새천년 도심 속 쉼터 및 문화 공원으로

시카고 시 새 천년의 명소가 된 밀레니엄 파크는 수년 간의 공사 끝에 지난 7월16일 개장됐다.

 시카고 시는 1997년부터 볼성 사나운 철길과 주차장들을 변형하고 그랜트 파크를 새로운 개념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인 대도시 시카고에서 계획된 만큼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중요한 새 천년 사업으로 발전하게 돼 현재의 밀레니엄 파크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는 밀레니엄 파크는 미시간 호수를 끼고 24.5 에이커 면적에 도심 속 쉼터 및 문화 공원으로 조성됐다.

13분마다 사람 얼굴이 비디오 이미지로 변하는 2개의 왕관분수 타워, 시카고의 마천루와 밀레니엄 파크 전체를 조명하는 스테인리스로 만든 강낭콩 모양의 크라우드 게이트 조각 등은 시카고 시가 보유하는 세계적인 조각 작품 목록이 됐다.

또 루리 가든은 도심 속 정원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제이 프리츠커 야외 공연무대에서는 그랜트 파크 오케스트라와 코러스의 무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총 4억7천500만 달러의 공사비를 들인이 밀레니엄 파크에서 한 때 '열린 음악회' 개최를 꿈꾸기도 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 날을 꿈꾸며 단풍이 아름다운 이 가을 밀레니엄 파크로 나들이 한번 가보자.
 
▶제이 프리츠커 야외 공연무대(Jay Pritzker Pavilion)
시카고 시의 성공한 기업인인 제이 프리츠커(Jay Pritzker)는 1979년 그의 부인 신디와 함께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제정했고 10년 후인 1989년 이 상의 수상자가 된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제이 프리츠커 야외 공연무대 설계를 맡게 됐다.

도심 속 야외 공연장으로 설계된 제이 프리츠커 야외 공연무대는 스테인리스 강으로 얼키설키 엮어 리본 모양들이 물결치는 120피트 높이 지붕을 하고 무대 앞에는 고정석 의자 4천 석이 있다.

중심 무대에서 트인 공간으로 스테인리스 파이프들이 열 십자 형태의 격자 무늬로 덮개를 이룬 잔디 위 오픈 공간에서는 약 7천명이 앉아서 무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잔디 위 오픈 덮개에는 혁신적인 디지털과 최고 음향 기술로 설치한 최신 오디오 스피커들이 군데 군데 매달려 있다.
이 스피커들은 날씨가 추워져 공연이 없는 10월 말 떼어 두었다가 다음 해 봄에 다시 설치된다.

▶BP 다리(BP Bridge)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BP 다리는 그랜트 파크와 밀레니엄 파크를 연결한다.
단단한 나무 바닥에 스테인리스 패널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925 피트 길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또 콜럼버스 드라이브로 지나가는 자동차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체이스 산책로(Chase Promenade)
랜돌프와 몬로 길 사이 밀레니엄 파크를 가로 질러 3 블럭에 걸쳐 있는 이 산책로에서는 축제, 전시회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이루어진다.

▶왕관 분수(The Crown Fountain)
미시간과 몬로 길 코너인 밀레니엄 파크 남서쪽에 있는 왕관 분수는 50피트 높이에 2개의 큰 유리 타워로 스페인 조각가인 제움 플렌사(Jaume Plensa)가 디자인 했다.
여름에는 타워가 반사되는 풀 형태의 바닥으로 왕관 분수 꼭대기에서 폭포수 물줄기가 흐른다.

또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타워에서는 13분마다 사람 얼굴 표정이 비디오 이미지로 변한다.
시카고 시가 보유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작품이 될 이 타워는 시카고의 크라운 앤 굿맨 가족의 기부로 가능하게 됐다.

▶엑설론 파빌리온(Exelon Pavilions)
랜돌프 길의 해리스 극장 서쪽에 있는 파빌리온은 밀레니엄 파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 전시 및 파크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역할을 하고 동쪽 파빌리온과 더불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밀레니엄 파크 남쪽 루리 가든 동쪽과 서쪽에 있는 파빌리온은 1천 스퀘어 피트 규모로 역시 몬로 길 지하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또 이들 파빌리온은 커먼웰스 에디슨과 커먼웰스 에디슨의 모회사인 엑설론 사의 기부로 엑설론 파빌리온으로 이름을 지었다.

▶해리스 극장
밀레니엄 파크가 개장되기 전인 2003년 11월 문을 연 해리스 극장(Joan W. and Irving B. Harris theater for Music and Dance)은 최신 음향 시설과 조명 시설을 갖춘 중간 크기의 극장이다.
1천 525명을 수용할 수 있고 고전 발레, 현대 무용부터 고전 음악, 실내악, 오페라, 민속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한다.

박스 오피스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12시~6시. ☎(312)334-7777.
▶루리 가든(The Lurie Garden)
자선가 앤 루리의 기부로 조성된 루리 가든은 산울타리와 보행자 길로 공간을 구분해 공간과 플랜트, 조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5피트 키의 산울타리가 가든의 양쪽을 둘러싸고 가든을 가로지르는 나무 바닥의 보행자 길은 가든을 '라이트 플레이트(light plate)'와 '다크 플레이트(dark plate)'로 나누고 있다.

'라이트 플레이트'에는 다년생 플랜트 240여 종이 있고 '다크 플레이트'에는 벚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 정원을 형성하고 있다.

▶크라우드 게이트 조각(The Cloud Gate Sculpture)
밀레니엄 파크 북서쪽의 SBC 플라자에 있는 110톤 크기의 윤이 나는 스테인리스 강낭콩 모양 조각은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애니쉬 카푸(Anish Kapoor)가 조각했다.

빛나는 강낭콩 조각은 볼록 렌즈 역할을 하면서 시카고의 마천루와 밀레니엄 파크 전체를 조명하고 있다.

▶맥코믹 트리뷴 플라자 & 아이스 링크(McCormick Tribune Plaza & Ice Rink)
미시간과 워싱턴 길 사이에 있는 1만 6천 스퀘어 피트의 아이스 링크에서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도심 한가운 데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링크 바로 옆에 있는 파크 그릴은 고객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여름에는 아이스 링크를 노천 식당으로 운영한다.

▶리글리 광장 & 밀레니엄 기념비(Wrigley Square & Millennium Monument)
미시간과 랜돌프 길 코너에 있는 리글리 광장에는 40피트 높이의 도리스 양식 기둥들이 반원 형태를 이루고 있는 기념비가 있다.
이 밀레니엄 기념비 아랫 부분에는 밀레니엄 파크 조성에 도움을 준 개인 및 회사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가는 방법 및 주차
서쪽으로는 미시간 길과 동쪽 콜럼버스 길, 남쪽 몬로, 북쪽 랜돌프 길을 경계로 24.5 에이커 면적에 걸쳐 있다.

밀레니엄 파크는 연중 오전 6시~오후 11시 오픈하고 주차는 밀레니엄 파크의 지하 주차장 4곳을 이용하면 된다.

그랜트 파크 북쪽 지하 주차장은 미시간ㆍ랜돌프ㆍ매디슨 길에서, 밀레니엄 파크 주차장은 랜돌프와 몬로 길 사이의 콜럼버스, 몬로 주차장 역시 랜돌프와 몬로 길 사이의 콜럼버스, 그랜트 파크 남쪽 주차장은 밴 부런이나 애담스 길의 미시간 길에서 들어 갈수 있다.
밀레니엄과 몬로 주차장의 경우 12시간까지 주차비가 12달러다.

성유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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