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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도 바꿔" 망치소리 쿵쾅

오피스 타워.상가.주택단지...대형 프로젝트 줄줄이

그루언 어소시이츠(대표 박기서)가 설계를 맡은 LA 다운타운의 가주 교통부 7구역 본사 건물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LA에서도 보기드문 이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에는 올 연말 가주 교통부와 LA 시청 수송국이 입주하게 된다.

그루언 어소시이츠(대표 박기서)가 설계를 맡은 LA 다운타운의 가주 교통부 7구역 본사 건물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LA에서도 보기드문 이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에는 올 연말 가주 교통부와 LA 시청 수송국이 입주하게 된다.

#오피스

가주 교통부는 LA 시청 건너편에 13층 짜리 오피스 타워를 건설 중이다. 늦어도 올 연말까지 1가와 2가 사이에 들어설 연 건평 72만 스퀘어피트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에 입주할 예정. LA 시청 수송국도 동반 입주를 검토 중이며, 창고와 화상 회의실, 카페테리아와 대형 탁아소도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1억7천만 달러.

건물 설계는 박 사장의 그루언 어소시이츠와 윌셔-버몬트에 대형 주상 복합 건물 신축을 준비 중인 도심 재개발 전문회사 어번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건물 외벽은 유리와 첨단 알루미늄 소재로, 일조량에 따라 채광이 자동 조절된다. 다운타운의 주차 난을 감안, 1천1백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설계에 들어있다.

베벌리 힐스 주변에는 15층 짜리 오피스 타워 군이 조성된다. 사업자는 투자은행 J.P. 모건, 시공사는 남가주 유수의 건설 회사인 트러멜 크로우. 건설 부지는 9.2 에이커, 연 건평도 76만스퀘어피트 규모다. 조만간 철거될 기존 2개 건물의 석면 제거 작업과 새 건물의 교통 유발 효과 때문에 공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착공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가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LA 다운타운 벙커 힐의 그랜드 애비뉴. 이 일대에는 뉴욕 센트럴 파크와 같은 도심 공원과 주거-상업 지구가 뒤섞인 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개발 부지는 공원용 16 에이커와 주상복합 단지용 8 에이커 등 총 24 에이커. 여기에 17억 달러를 투입, 오는 2005년 9월까지 초고층 아파트와 호텔, 오피스 타워와 식당, 위락 시설이 집약된 문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의 중장기 통합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마크 홍 CB 리처드 엘리스 다운타운 지점 부사장은 “윌셔 길에선 한인 타운이 주님의 영광 교회를 앞세워 동진하고, 올림픽 길에선 LA 패션 디스트릭트가 서진하고 있다”며, “기존의 경계는 이미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벤션 센터 남쪽의 트랜스 아메리카 빌딩 주변 땅 매각과 1100 윌셔 빌딩 리모델링 등 다운 타운과 한인 타운의 중간 지대 개발도 활발하다”며, “두 타운은 늦어도 5년 안에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운타운의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사우스 빌리지 프로젝트도 올 연말까지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한다. 그 때까지 연 건평 5만 스퀘어피트의 랠프스 위에 2백66세대의 로프트 아파트를 올린 주상 복합 단지가 문을 연다. 마지막 4단계 공사는 2006년 완공 예정. 1천2백 세대의 주거 단지와 13만 스퀘어피트의 상가가 어우러질 사우스 빌리지의 총 공사비만 2억4천7백만 달러.

LA 동부 인랜드는 상가 개발로 시끄럽다. 월마트는 최근 남가주 수퍼마켓 노조 파업을 계기로 인랜드 일대에 식료품을 함께 파는 수퍼 센터를 무더기 오픈키로 했다. 향후 2년 안에 온타리오 시를 중심으로 20여 개의 수퍼 센터를 열고, LA까지 입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온타리오 북부 랜초 쿠카몽가에는 일대에서 두 번째로 큰 쇼핑 몰이 오는 10월 오픈한다. 풋힐 블러버드와 15번 프리웨이 인접 지역에 들어설 빅토리아 가든은 대지 1백44 에이커, 연 건평 1백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개방형 상가. 로빈슨스-메이, JC 페니,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과 영화 16편을 동시 상영하는 AMC 극장으로 일대 상권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단지

억만장자 사업가 하워드 휴즈가 소유했던 플라야 비스타는 조만간 웨스트 LA에서 가장 현대적인 오피스-주거 커뮤니티로 변모한다. 남북으로 마리나 델레이와 플라야 델레이, 동서로 405 프리웨이와 태평양을 낀 1천87에이커의 넓은 땅에 오락과 첨단 미디어 산업 공원, 3천2백46세대의 콘도와 아파트, 야생 식물 생태 공원이 들어선다.

아키언 그룹의 박 사장은 미식 축구 경기장 4개 규모의 부지를 오피스와 집으로 채우는 이 프로젝트에서 콘도 건설을 떠맡았다. 제퍼슨과 링컨 블러버드 인근의 1.5 에이커 부지에 50만대 콘도 70세대를 준비 중이다. 미 서부 지역 본부를 플라야 비스타로 옮기는 다국적 기업 중역진을 겨냥, 스페인과 지중해 풍을 혼합한 화려한 콘도를 짓겠다는 포부다.



#산업용 인프라

LA 동북부의 빅터빌은 미 서부 최대의 물류 센터로 변신한다. F4 팬텀기 비행 훈련장이던 남가주 공군 기지(SCLA)가 미국과 캐나다 전역을 48시간 내 연갈하는 허브 공항으로 개조된다. 항공 화물 취급 기준으로 세계 2위인 LAX를 대체하는 미국 서부의 화물 전용 공항이 되는 셈이다. 한국의 대미 수출 상품은 앞으로 롱 비치항과 SCLA를 통해 미국 전역에 뿌려지게 된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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