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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호수

 한국의 해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제네바 호수는 일리노이 주 북쪽 경계선을 조금 지나 위스컨신에 위치하고 있다.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와 이름이 동일한 위스컨신의 5,262에이커 크기의 제네바 호수는 여러 이름으로 불려졌다.
포타와토미 인디언들은 ‘맑은 물’을 의미하는 ‘키쉬와키태’라고 불렀고 프랑스 모피 장수들은 포타와토미 추장의 이름인 ‘큰 발’의 뜻을 가진 몽크석의 이름을 따 ‘빅 풋 레익(큰 발 호수)’라고 부르기도 했다.
1833년 변경 측량사들이 호수에 ‘제네바’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서 지금까지 제네바 호수로 이름이 불려지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호수에서 이름을 붙였는지 뉴욕의 제네바에서 이름을 빌려 붙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름철이면 수 천 명 관광객이 다녀가는 제네바 호수는 1860년대부터 시카고 부자들의 여름 휴양지였다.
1871년 시카고 대 화재 때는 시카고 부자들은 복구될 때까지 아예 여기에서 살았다.
또 미 30대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여기에서 보내기도 했다.
1968년∼1982년 14년간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클럽’이 운영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휴양지 제네바 호수는 샤핑 거리에 북적대는 인파와 호변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로 시카고 근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이 전형적인 한국 피서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보팅, 세일링, 수영, 워터 스키잉, 21마일 호변 하이킹, 3마일 내의 호변으로 이루어진 ‘포타와토미 트레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다.
보트를 타고 주변 리글리 가족 저택, 몽고메리 워드 손, 마샬 필드, 보던, 메이텍, 스위프트 저택을 구경하고 호수가 8마일을 따라 걸으면서 빅토리아 건축 양식 건물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윌리암스 베이에서 배를 타고 제네바 호수 리비에라 부두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제네바 호수에서는 수영과 배를 타고 즐기는 제네바 호수 보트 크루즈를 빼놓을 수 없다.

■수영
▲빅 풋 비치 스테이트 팍-272에이커로 규모는 작지만 제네바 호와 어우러진 숲이 진 피크닉 그라운드로 많은 사람들의 피크닉과 캠핑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일링, 워터스키잉, 카누, 파워 보트를 즐기고 수영을 하고 900피트 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생명 구조원이 지키고 있다.
하이킹 코스와 전기 훅업 시설은 없으나 샤워 시설을 갖춘 100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다.

▲레익 제네바 시 비치-브로드 길 밑에 있는 비치로 생명 구조원은 있으나 샤워 시설은 없다.
피크닉 장소와 근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비치에서 2블락 떨어진 곳, 쿡 스트릿과 제네바 스트릿 코너에 놀이터와 테니스 코트가 있다.

▲폰타나 시 비치-탈의실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고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는 비치. 비치 가까이에 레스토랑과 피크닉 장소가 있고 북쪽 1블락 떨어진 곳에 놀이터가 있다.
여름철 생명 구조원 상주.
▲윌리암스 베이 시 비치-제네바 스트릿 옆 호수를 따라 뻗어있는 비치. 생명 구조원, 샤워 시설, 피크닉 장소, 놀이터 및 가까이 레스토랑이 있다.
수영장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고 놀이터와 피크닉 장소는 무료이다.

■제네바 호수 보트 크루즈
▲제네바 대저택 투어
 제네바호 북쪽과 동쪽에 있는 유명한 대저택들을 1시간 가량 투어해 준다.
가격은 성인 13달러 75센트, 노인 12달러 75센트, 청소년 10달러 75센트, 어린이 7달러 95센트.
스케줄은 봄기간 동안 4월 13일∼3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5월 1일∼6월 14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45분, 여름에는 6월 15일∼노동절 오전 10시, 11시 15분, 오후 12시 30분, 1시 45분, 3시, 4시 15분, 가을에는 9월 3일∼10월 31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출항한다.

▲미국 우편선 투어
 미 전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우편 선에 탑승해 제네바호 전체를 도는데 약 2시간 30분 걸린다.
수로로 하는 우편 수송 과정을 볼 수 있다.
잡지 ‘피플’지, ‘월 스트릿 저널’ 등 여러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1873년 이후 운행됐던 우편 선을 지금도 운행을 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배로 우편 배달을 하고 있다.

 월워스 2호는 매일 아침 수송할 우편물을 싣고 출항을 한다.
배가 부두에 닿자마자 우체부는 뱃머리에서 부두로 잽싸게 뛰어 우편물 함에 우편물을 넣고 발송하는 우편물을 가지고 배로 잽싸게 다시 건너와야 한다.
배는 멈추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행동을 재빠르게 하지 않으면 배를 놓치게 된다.

 승선료는 성인 17달러 75센트, 노인 16달러 75센트, 청소년 13달러 75센트, 어린이 10달러 25센트이며 6월 15일∼9월 15일 매일 오전 9시 45분에 출항한다.

▲풀 레익 투어
 약 2시간에 걸쳐 제네바호 전체를 투어하는 코스로 윌리암스 베이, 폰타나 동네, 여크스 천문대, 역사적인 블랙 포인트 에스테이트 등을 볼 수 있다.

 승선료는 성인 17달러 25센트, 노인 16달러 25센트, 청소년 13달러 25센트, 어린이 9달러 95센트로 봄 5월 1일∼6월 14일에는 주말에만, 여름 6월 15일∼노동절 오후 12시 35분, 2시 50분, 가을 9월 3일∼10월 31일 오후 12시 45분 출항한다.

▲아이스크림 쇼살
 말 그대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제네바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배에 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투어이다.
약 1시간 15분 동안 초콜렛, 카라멜, 딸기가 토핑된 바닐라 선대를 먹으면서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같이 한다.

 승선료는 성인 16달러 25센트, 노인 15달러 25센트, 청소년 13달러 25센트, 어린이 10달러 75센트이며 5월 1일∼10월 31일 매일 오후 2시 30분 출항한다.

▲선다우너 크루즈
 1시간 가량 배를 타면서 분홍색과 오렌지색의 형형색색의 해가 지는 황혼 풍경을 즐기는 코스. 승선료는 성인 13달러 75센트, 노인 12달러 75센트, 청소년 10달러 75센트, 어린이 7달러 95센트이며 6월말부터 8월말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마다 출발한다.

▲밀 크루즈
▶런천 크루즈-2시간 15분 동안 선장이 하는 역사 설명을 들으면서 테이블에서 런천을 즐기는 코스. 봄(5월 15일∼6월 12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여름(6월 15일∼노동절) 월∼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가을 (9월 3일∼10월 31일) 화, 수,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승선료는 성인 33달러 50센트, 노인 31달러 95센트, 청소년 28달러 50센트, 어린이 23달러 50센트.
▶일요일 샴페인 브런치-2시간 15분 코스로 샴페인과 함께 뷔페 식사를 할 수 있다.
5월 5일∼10월 27일 일요일 오전 11시 출발로 성인 39달러 50센트, 노인 37달러 75센트, 청소년 34달러, 어린이 28달러.
▶선셋 디너 크루즈-2시간 동안 저녁을 먹으면서 황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7월과 8월 목요일 오후 7시 출항. 승선료는 성인 45달러, 노인 43달러, 청소년 41달러, 어린이 34달러.
▶딕시랜드 디너 크루즈-2시간 15분 코스로 저녁 식사 후 딕시랜드 재즈 밴드 음악을 감상하고 황혼이 완전히 지고 나면 춤을 출 수 있다.

 6월14일∼10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출항(단 9월과 10월에는 오후 6시 출항). 승선료는 성인 52달러, 노인 50달러, 청소년 46달러, 어린이 39달러.
 ●승선료에서 성인은 18세∼64세, 노인은 65세 이상, 청소년은 13세∼17세, 어린이 4세∼12세, 3세 이하는 무료. 리비에라 부두 주소는 812 Wrigley Drive이고 자세한 문의는 톨 프리 800-558-5911.
■가는 방법
 시카고에서는 94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위스컨신 경계선을 지나 50번 도로 출구 서쪽 방향으로 나간다.
50번 도로를 따라 약 30마일 가면 차선이 1차선으로 줄어들면서 교통이 복잡해지면 제네바 호수 휴양지에 다 왔다는 신호이다.

 제네바 호 시에서 주차를 하려면 미터기를 이용해야하고 25센트 동전만 들어가는 미터기는 1시간 주차하려면 50센트를 넣어야 한다.

성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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