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밸리 나바호부족 공원] 인디언들의 성지
Arizona -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백인들과의 수많은 싸움에서 패한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불행한 역사가 기록된 역사의 현장.
나바호 인디언들의 '숭고한 성지'로 또 서부영화의 심벌로서도 잘 알려진 모뉴먼트밸리 나바호부족 공원은 인디언 자치구역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몇번을 찾아가도 싫증이 나지않는 곳, 항상 새로운 경험과 기억을 남겨주는 정경, 이러한 곳이 지구상에는 작지않지만 그 중의 하나가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라고 생각한다.
동서남북으로 끝없이 뻗은 넓고넓은 허허 벌판에 당돌하게 거대한 돌기둥과 마천루같은 절벽들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이 넓은 평원은 거의가 황무지이고 짙은 붉은색의 샌드스톤으로 뒤덮여 있어서 처음 이곳에 찾아온 사람은 누구나 그 특이한 풍경에 넋을 잃는다.
남한 면적의 3분의2
모뉴먼트밸리 나바호공원은 1천600만에이커에 달하는 나바호 인디언 자치구역의 북쪽 한구석을 점유하고 있으며 그 독특한 경치와 사라져가는 인디언의 전통을 잊지않기 위해 연중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 넓이는 남한의 3분의2에 해당되는 면적이며 애리조나주 동북부를 중심으로 유타주 남부와 뉴멕시코주 서쪽 일부를 포함한 광범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랜드 캐년에서 동쪽으로 173마일.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4개주가 합치는 미국내의 유일한 지점 'Four Corner'에서 서쪽 60마일에 위치한 모뉴먼트밸리는 1938년 존 포드 감독의 영화 'Stage Coach'를 비롯해서 1940년대의 'My Darling Clementine' 등 여러편의 영화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서부극의 심벌이 된 명소이기도 하다.
대평원에 우뚝선 암석기둥
끝없이 뻗은 붉은 대평원에 치솟은 거대한 암석기둥과 절벽언덕들의 모습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신비로운 풍경이며 지상 1천피트가 넘는 암석기둥의 밑에 홀로 서있을 때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인디언들이 이곳을 그들의 성지로 정하고 끝까지 고수해 온 심정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 이후 서부로 진출을 계속한 백인과 수없이 많은 싸움을 하며 패배를 거듭한 인디언들의 불행한 역사는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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