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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이다] US민트·BEP-미국 재무부 산하 돈 만드는 2곳

금과 함께 국제 결제 수단으로서 국제 통화체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가장 유명한 ‘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792년 미국의 화폐주조법 제정이후 미국의 통화단위로 사용돼온 달러화는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세계 최대의 금 보유국이 되면서 금과의 교환이 가능한 ‘세계통화’로 통용되고 있는 국제적 화폐이기도 하다.
전세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중 64%를 차지하고 있는 달러화를 만들어내는 곳은 미국의 조폐국인‘US 민트’(United States Mint)와 ‘BEP’(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 이 두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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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폐중 동전을 주조하는 곳은‘US 민트’이고 지폐를 만들어내는 곳은 ‘BEP. 모두 연방 재무부 산하 기관이다.
이 두곳에서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5,300억 달러의 화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US 민트’에서는 매일 각종 동전을 약 5,250만개씩 주조해 내고 있는 것으로 통계되고 있으며 1년에는 140-200억개의 동전이 제조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미국내 각주의 기념주화를 비롯 1달러짜리 등 각종 다양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어 지난해 경우 270억개의 동전을 주조하기도 했다.

‘BEP’에서 지난해 제조해 낸 지폐는 1달러짜리가 51억9,040만장.
2달러짜리는 발행하지 않았으며 5달러짜리는 6억4,000만장을 제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달러 지폐만 32억 달러를 만들어낸 것이다.
10달러 지폐는 4억9,280만장, 20달러 짜리 지폐는 27억 720만장을 발행했다.
물론 화폐 발행수는 당시 경제 사정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평균액수를 추산할 수는 없다.

▲US 민트

미국에 동전이 첫선을 보인 것은 1793년 3월.
구리로 만든 1센트짜리 동전 11,178개를 처음으로 제조해 냈으며 이후 금화와 은화를 주조하기 시작했다.
현재 US 민트에서 주조되고 있는 1센트짜리 동전은 아연에 구리 도금을 해 실제 가치보다 오히려 제조가격이 약간 비싼 상태.

이에따라 센트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센트를 없애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US 민트 측에서는 아직 센트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쿼트의 경우 제조 가격이 5센트 정도 들어 실제적으로는 쿼터 1개당 20센트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쿼터와 다임은 중앙부분은 순수한 구리로 되어 있으며 그위에 75%의 구리와 25%의 백동을 섞어 만든 합금으로 입힌후 마지막 부분은 구리와 니켈을 함유한 큐프로티켈로 도금한 것이다.

동전을 만드는 과정은 처음 구리와 아연, 백동 등을 섞은 합판을 틀에 찍는 작업으로 부터 동전모양으로 만든 쇠붙이를 달궈 금액 등을 새긴 후 검사과정을 거쳐 백에 넣는 작업까지 약 7과정 정도를 거쳐 완성된다.

일반적인 동전의 생명은 25년. 25년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폐기 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US 민트가 창립된것은 1873년. 처음에는 ‘Bureau of the Mint’라는 부서로 탄생했는데 1984년 현재의 명칭인 US 민트로 개명됐다.
US 민트의 본부는 워싱턴 DC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외에 펜실베이니아에 필라델피아 주조소가 있고 콜로라도에 덴버주조소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샌프란시스코 주조소, 뉴욕에 웨스트 포인트 민트, 켄터키에 포트 녹스 주조소 등 본부를 포함해 모두 6곳의 주조소가 있다.
이중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동전과 50개주 기념주화 등 일부 기념 주화를 찍어내는 곳은 필라델피아와 덴버 주조소이고 나머지 주조소에서는 특별한 기념주화 등을 제조해 내 필라델피아와 덴버 주조소만이 일반에게 제조과정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동전 제조과정 관람에 관한 정보는 필라델피아 주조소 (215)408-0114, 덴버 주조소의 경우 (303)405-4761, 4765 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US 민트에서는 전설적 인디언 지도자의 얼굴모습이 담긴 1달러 짜리 기념주화를 내놓은데 이어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US 민트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지 부시 제 43대 대통령 당선자의 얼굴이 담긴 기념 주화를 선보여 동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 99년 부터 미국 50개주를 기념하는 주화를 발행하고 있어 수집가들의 동전수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50개주 기념주화는 매년 5개주씩 10년간 발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발행된 주는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뉴 저지, 조지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매릴랜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뉴 햄프셔, 버지니아, 2001년 들어 뉴욕주 기념주화가 발행되고 있다.

올해 발행될 기념주화는 뉴욕 외에 노스 캐롤라이나,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캔터키주 이며 캘리포니아는 2005년 제조될 예정.

50개주 기념 주화는 세트로 12달러50센트에 판매될 예정이나 이 기념주화는 일반 쿼터와 같이 통용되기 때문에 다른 기념주화 처럼 특별한 가치는 지니지 않는다.
모든 기념주화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usmint.gov 에서 찾을 수 있다.


▲BEP

달러화 지폐를 제조해 내는 BEP에서 하루에 만들어내는 지폐는 3,700만장.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9,600만달러 액수의 돈을 매일 찍어내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지폐외에 유가증권과 인지, 우표도 찍어내는데 이곳에서 제조하는 우표는 1년에 200억장.
BEP는 워싱턴 DC와 텍사스 포트 워스 두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두곳에서 매일 사용되는 잉크만 18톤에 이르고 있다.

BEP가 처음 달러화 지폐를 선보인 것은 1861년. 독립전쟁 당시만 해도 액면가가 3센트, 5센트, 10센트, 50센트 지폐를 제조해냈었다.
지폐가 현재 크기로 된 것은 1929년. 그 이전에만 해도 현재 크기의 30% 정도가 더 컸다.
1969년 이전에만 해도 100달러 지폐이외에 500달러, 1,000달러, 5,000달러, 10,000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했으나 사용범위가 적어 1969년 이후로는 더이상 발행하지 않고 있다.
BEP에서 발행한 지폐중 가장 금액이 컸던 액수는 1934년에 발행한 액면가 100,000달러짜리 ‘Gold Certificate’. 그러나 이 지폐는 일반에 통용되지 않고 FRB(Federal Reserve Banks)에서만 사용됐다.
달러화 지폐에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인쇄되기 시작한 것은 1957년부터로 기록되고 있다.
지폐의 성분은 25%의 린넨과 75%의 목면으로 된 종이로 웬만해서는 물에서도 풀어지지 않는 견고성을 지니고 있다.
지폐 한장을 만들어내는데 드는 비용은 4.2센트로 동전에 비해 제작비는 저렴한 셈이다.

현재 통용되는 지폐의 생명은 사용 회수에 따라 다른데 보통 1달러의 경우 18개월, 5달러짜리 2년, 10달러짜리가 3년, 20달러짜리 4년, 50달러짜리 9년, 100달러짜리 지폐의 경우 9년 정도 사용되고 있다.

BEP가 지폐에 인쇄하는 인물은 현존하지 않는 자로서 미국 역사의 큰 공헌을 한 지명도높은 인물로 보통 역대 대통령의 초상이 인쇄돼 있다.
현 1달러짜리에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초상이, 2달러짜리에는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3대), 5달러짜리에는 에이브라함 링컨대통령(4대), 10달러짜리에는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 20달러짜리에 인쇄된 초상은 앤드류 잭슨대통령(11, 12대), 50달러짜리에는 율리시즈 그랜트대통령(18대), 100달러짜리 지폐에는 국회의원이었던 벤 프랭클린의 초상이 인쇄돼 있다.

BEP에 일반으로 부터 가장 빈번하게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는 파손된 지폐에 대한 보상 범위. 1년에 3만건이상(3,000만달러 정도)이 파손된 지폐의 교환에 대해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EP에서는 땅에 묻었거나 불에 탔거나, 침수 시 심하게 파손된 지폐라도 반이상 남아있을 경우 같은 금액으로 환산해 교환해주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인근 은행에서 처리해 주고 있으나 파손 범위나 보상 범위 등이 모호할 경우 BEP로 직접 의뢰할 수도 있다.

파손된 지폐를 우송할 곳은 Department of the Treasury/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Office of Currency Standards/P.O Box 37048/Washington, D.C. 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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